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수정분관이 운영한 디지털 문해력 연계 체험 프로그램 '북크크들 모여라! 어린이 기자단(Book & Contents Creator)'이 9일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3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회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기존 기사 작성 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취재 주제를 선정하고 질문을 만들며 인터뷰와 사진 촬영, 기사 작성까지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기자의 역할과 취재 윤리, 인터뷰 방법, 취재 메모 작성법, 6하원칙을 활용한 기사 작성 등을 익히며 실제 언론 제작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서로를 인터뷰하며 질문을 이어가는 방법과 상대의 말을 왜곡 없이 기록하는 기자의 기본 원칙을 배웠다. 이어 보도사진 촬영에서는 사진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구도와 거리, 촬영 시점 등을 실습하며 기사와 사진이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또 Canva를 활용해 기자증을 직접 제작하고, 도서관 추천 도서를 북큐레이션 기사로 작성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단순한 독후감이 아니라 책의 특징과 추천 대상, 추천 이유를 독자의 관점에서 정리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글쓰기 능력을 키웠다.
프로그램 후반에는 도서관 전체가 취재 현장이 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공간 소개와 프로그램, 전시, 사서 인터뷰, 도서관 이용 안내 등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직접 취재를 진행했다. 질문을 작성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기사와 사진, 인터뷰를 하나의 신문 형태로 편집하면서 실제 뉴스 제작 과정을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과물 제작보다 정보를 선별하고 확인하며 표현하는 과정을 중심에 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인터뷰 내용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방법, 기사 제목을 과장하지 않는 원칙 등을 익히며 책임 있는 미디어 생산자의 역할을 체험했다.
프로그램 기획과 강의는 교육기업 ㈜익사이팅에듀 대표이자 교육 전문 온라인신문 교육포커스 발행인인 정근화 대표가 맡았다.
정 대표는 "AI와 디지털 콘텐츠가 일상이 된 시대에는 정보를 많이 아는 것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이 질문하고 확인하며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문해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와 기사 작성, 인터뷰, 사진, 디지털 도구, 현장취재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연결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도서관과 학교, 평생학습기관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성된 어린이 기자들의 기사 가운데 일부는 교육 전문 온라인신문 교육포커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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