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 이야기』는 치즈로 변한 부모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사람과 관계,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강다율 어린이 기자는 이 책을 펼치자마자 이야기가 막힘없이 읽혔다며 추천 이유를 전했다.
“작가님의 생생한 묘사와 표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강 기자는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주제와 예측할 수 없는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지 계속 궁금해졌다고도 덧붙였다.
소설 속 주인공인 ‘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치즈로 변하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치즈가 된 부모님의 맛을 본 주인공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평생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은 꿈에서처럼 실제 치즈로 변하고 주인공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맛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강다율 기자가 가장 강렬하게 느낀 부분은 주인공이 치즈로 변한 엄마를 보고 걱정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 기쁨을 느끼는 장면이었다.
“주인공이 엄마를 더 이상 사람으로 보지 않고 맛있는 존재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엄마가 하나 남은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는데도 주인공은 아무렇지 않게 발목 모양의 치즈를 잘라 간다. 이 장면은 기괴하고 섬뜩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 책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치즈 이야기』는 단순히 충격적인 장면만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책 속 인물들은 자신에게 닥친 가혹한 운명과 정해진 틀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딱딱한 틀에 갇힌 치즈처럼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완전히 굳거나 납작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움직인다. 또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진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간다.
강 기자는 이 책이 정해진 틀을 거부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존재가 되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뻔한 이야기에 지루함을 느끼던 친구들이라면 짜고 달고 기묘한 치즈의 세계에 꼭 한번 빠져 보기를 바랍니다.”
『치즈 이야기』는 익숙한 이야기보다 새롭고 낯선 상상력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조금은 기괴하고 충격적이지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특별한 독서 경험을 전해 준다.
본 콘텐츠는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통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실제로 흥미를 느끼는 도서와 솔직한 표현을 확인할 수 있어 아동·청소년 독서 경향을 이해하는 참고자료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