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시대, 우리는 과연 우리와 함께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속마음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여기 과학과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물론, 세상의 모든 초보 반려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특별한 지침서가 있다. 바로 비마이펫(박지영 글)이 쓰고 서울문화사에서 출판한 과학 만화 《비마이펫 멍냥연구소》이다.
이 책은 주인공 ‘주인’이가 귀여운 고양이 ‘삼색이’와 ‘리리’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담고 있다. 본 기자는 실제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고양이 집사’이자, 미래의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이다. 그렇다 보니 책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귀여운 행동과 표정이 남일 같지 않게 깊은 공감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양질의 반려지식을 만화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려 3년째 이 책을 곁에 두고 계속해서 읽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의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도 특히 고양이 ‘삼색이’가 가출하는 장면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을 만큼 기억에 남는다. 또한 ‘고양이 별’에서 ‘강아지 할멈’이 정성스럽게 고양이를 만드는 판타지적인 장면은 상상력이 가득해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도 반려동물의 행동 분석과 과학적 통계 데이터가 알차게 들어있어 지식 책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이 책을 읽은 친구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동물들이 그저 단순하게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반려동물도 인간 못지않게 독특하고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책 속 연구소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개와 고양이들의 똑똑하고 엉뚱한 생각들이 생생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진짜 매력은 단순한 호기심 해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말 못 하는 동물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달라지게 된다.
《비마이펫 멍냥연구소》는 단순히 동물에 대한 지식만 전하는 책이 아니다. 반려동물 역시 우리와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소통하는 소중한 생명체이므로, 인간의 깊은 존중과 책임감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동물들을 아주 소중히 아끼고,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으로서 끝까지 사랑하며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과학과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나의 소중한 멍냥이와 더 깊이 교감하고 싶은 모든 어린이 집사들에게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