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를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타르’로 변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외교부 요청을 받아 외래 고유명 심의를 진행하고 현지 발음과 표기에 기반한 표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울란바토르’는 러시아어식 표기를 따른 관행 표현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그러나 몽골 현지 발음과 차이가 있어 행정과 외교 현장에서 혼선이 이어졌고 표기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외교부는 이러한 문제를 반영해 현지어 기반 표기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심의 결과 몽골 수도의 로마자 표기는 ‘Ulaanbaatar’로 키릴 문자 표기 ‘Улаанбаатар’를 기준으로 한글 표기를 ‘울란바타르’로 결정했다. 기존 표기는 관용 표현으로 인정되지만 공식 표기에서는 ‘울란바타르’를 사용한다.
이번 조치는 외국 지명 표기를 제3국 언어 기준이 아닌 해당 국가의 실제 발음과 표기에 맞추겠다는 원칙을 반영한 것이다. 언어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간 상호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최근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표기 혼선 문제가 실무적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정부는 이번 표기 변경이 양국 간 이해를 높이고 교류 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외국 지명의 한글 표기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표기 변경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관련 내용을 누리집과 소통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