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내는 아이들』(옥효진 글, 김미연 그림, 한국경제신문 발행)은 초등학교 교실을 하나의 사회로 바꾸어 놓은 특별한 경제 동화다.
정아윤 기자는 이 책을 읽고
“경제가 시험 과목이 아니라 생활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활명수 나라’라는 작은 국가다. 이 나라의 국민은 바로 교실 속 아이들이다. 주인공 시우와 친구들은 학생이자 국민으로서 각자의 적성과 자격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월급을 받으며 한 달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받은 돈을 모두 쓸 수는 없다. 세금을 내고, 저축을 고민하며, 때로는 투자도 해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선생님 몸무게’를 기준으로 오르내리는 주식 시장이다.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투자를 경험하지만, 그 안에서 가격 변동과 선택의 결과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또 가게를 차려 사업을 운영하다가 예상치 못한 실직을 겪으며, 경제의 현실적인 모습도 마주하게 된다.
정아윤 기자는 “주인공들이 돈을 벌었다가 잃기도 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진짜 어른들 이야기 같았다”고 말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책임이 함께 따른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은 경제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교실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세금, 직업, 저축, 투자 같은 개념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래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나라에는 왜 세금이 필요할까?”, “직업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이 책은 경제가 아직 낯선 어린이들에게는 첫 경제 교과서가 되고, 아이의 경제 교육을 고민하는 어른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교실에서 시작된 이 작은 경제 실험은,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본 콘텐츠는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통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흥미를 느끼는 도서와 표현 방식을 확인할 수 있어
아동 독서 트렌드를 이해하는 참고 자로도 의미를 가집니다.

















